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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데이비드가 조금씩 다양하게 먹자고 했을 때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네 번째 피자가 우리 테이블에 놓이자 차라리 한 가지만 골라 먹었으면 좋았을 걸 하고 정말 후회했다.

"데이비드... 이거 좀 너무 많은 거 아니야?" 내가 물었다.

그는 씩 웃었다. "음료가 올 때까지 기다려봐."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잠시 멈췄다가 종업원 여성이 오는 쪽을 바라봤다. 그녀는 거품이 일고 안개 같은 연기를 뿜어내는 거대한 유리 그릇을 들고 왔다. 환한 미소와 함께 테이블에 그것을 내려놓고 금속 빨대와 빗자루 같이 생긴 숟가락도 함께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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